스위스의 가방 브랜드인 ‘프라이탁(Freitag)’은 버려지는 폐방수천으로 만든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350개 매장에서 연간 500억 원어치가 팔린다. 같은 방수천이라도 낡은 정도가 다르다 보니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제품이란 희소성과 환경을 보호하는 업사이클링 제품이라는 데 가치가 있다.
우리나라에도 제2의 프라이탁을 꿈꾸는 기업이 있다. 폐차의 가죽시트, 안전벨트 등을 활용해 가방과 지갑, 신발 등 패션 액세서리를 만들고 있는 모어댄(MORETHAN)이 그 주인공.
최이현 대표는 영국 리즈대학 유학 시절 석사 졸업 논문 주제로 ‘대한민국 자동차 기업의 지속가능한 사회적 책임활동’을 조사하던 중 폐차의 매립폐기물이 자동차 배기가스 이상으로 심각한 환경오염의 원인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졸업 이후 자신이 연구했던 주제를 단순히 연구로 남겨두기에는 아쉬움이 남아 창업을 생각했고 과감히 귀국을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시트에 사용되는 가죽들은 인조 가죽부터 천연 가죽까지 다양합니다. 또 차량이 고급일수록 최고급 천연 가죽을 사용하죠.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수명을 다한 자동차는 고철 등을 떼어낸 뒤 폐차장에 버려집니다. 최고급 천연 가죽이 폐차장에서는 쓰레기에 불과한 거죠. 하지만 가죽으로서의 가치는 상당합니다. 여름에는 열기에 강하고 겨울에는 습한 환경에도 잘 버티거든요. 또 사람이 수만 번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해 길이 잘 들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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